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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태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무언가를 스스로 시작해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
그게 처음부터 블로그는 아니었는데, 이런 저런 자기계발 관련 책이나 유튜브 영상에서 그게 무엇이든 고민만 말고 일단 시작 부터 해보라고 나를 부채질 해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일 피일 미루며 뭉기적 대다가 이제는 더 이상 뒤로 빼다가는 영원히 아무것도 스스로 해보지 못하고 내가 상상하는 내 꿈에 한발짝 나가 보지도 못한채 스스로를 원망하는 일생으로 마감하게 될까봐 두려워져서 갑자기 이렇게 시작해 본다.
지금 이시간 당장 시작할 수 있는게 바로 블로그니까.
나는 겁이 많다.
타고 나기를 그렇게 난것이 분명하며 게다가 소심하고 타인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그래서 그런 시선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나아진것 같기는 하지만 타고난 나의 성향이니 마인드 컨트롤 만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수는 없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보고 싶은것들이 있고 이루고 싶은것들이 있다. 내가 겁도 많지만 욕심도 많은가 보다.
나이만 먹었지 아직도 어린애 같은 내가, 그래도 작은 뭔가라도 스스로 이뤄내려면 보잘것 없는것들이지만 이렇게 그냥 시작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시작!
뭔가를 완벽하게 잘하고 싶어서 리서치와 고민만 하다가 보낸 세월이 지금 내나이 만큼 되었다.
허접하고 낯 부끄러워서 고마 다 지우고 어디로 숨어버리고 싶은 순간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겠지.
하지만 이렇게 배우고 수정해 나가다 보면 발전할게 분명하다고 믿는다.
이공간에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모든것을 다 다룰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점 세력이 약해지다가 사라지는것들도, 점점 더 모양을 갖춰 정말 나의 자산이 되는 무언가를 갖게 될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니까 일단 한번 해보자.
화이팅!!!